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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중해지역원 조회 6,629 조회 날짜 19-06-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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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Live your myth in Greece!”


백유리(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차세대연구원, myzxas@naver.com)


 

그리스는 발칸반도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고대 서양문화가 태동된 곳이다. 그리고 지중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많은 문화유산 속에 각각 신화적인 스토리와 역사적인 가치가 깃들어 있다. 

그리스 신화 속에는 이상과 욕망, 동경과 좌절, 사랑과 증오, 환상과 현실과 같은 인간의 삶이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는 우리들의 모든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서양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리스의 관광홍보 슬로건은 “Live your myth in Greece”로 자연환경과 신화를 접목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여행을 통해 신화적 상상을 꿈꾸게 해준다. 

사람들이 그리스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 아크로폴리스일 것이다. 아크로폴리스는 아크로(높은 곳)와 폴리스(도시)가 결합된 용어로 높은 도시라는 뜻이다. 원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세웠지만 점차 도시가 발전하고 도시 주변에 방어벽이 만들어지면서 아크로폴리스는 군사적인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 대신 수호신을 모시는 신전이 세워지면서 도시국가의 신앙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아크로폴리스는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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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레아> 

  

파르테논 신전에 가기 위해서는 ‘성스러운 건물로 향하는 입구’라는 의미를 가진 프로필레아를 지나야 한다. 프로필레아는 기원전437년 파르테논 신전이 완성된 진후 건축되기 시작했지만 기원전431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건축이 중단되었고 이후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다. 그러나 기원전5세기 중반 프로필레아를 포함한 아크로폴리스의 모든 건축계획은 페리클레스의 주도로 완성되게 되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페리클레스의 주도로 건축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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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은 고대 그리스어로 ‘처녀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며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고 수호신 아테네 여신을 기리기 위해 기원전5세기에 지어졌다. 그리고 그리스 고전 건축양식 중 도리아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지붕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리석만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1687년 터키군의 탄약 임시 보관소로 사용되던 중 베네치아 군의 폭격으로 신전과 신전 안에 있던 유물들이 안타깝게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었다. 신전의 모습이 많이 손상되었지만 현재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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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렉테이온 신전> 


 에렉테이온 신전 또한 아크로폴리스에 위치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 신전의 자리는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를 차지하기 이해 경쟁을 했던 곳이다. 포세이돈은 샘물을 만들고 아테나는 올리브나무를 만들었는데 아테네인들은 올리브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여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섬기게 되었다. 실제로 에렉테이온 신전 옆에는 한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물론 아테네가 만들었던 나무는 아니지만 그곳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에렉테이온 신전은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이오니아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이 신전은 여인상들을 기둥으로 하는데 제우스가 여사제들에게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에 대해 묻자, 여사제들은 페르시아라고 답했는데 아테네가 승리하자 그 벌로 항아리를 얹고 있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여인상 기둥들을 보면 옷과 표정, 머리모양까지 섬세하게 조각되어 고대 그리스 조각상 특유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에는 아고라가 자리하고 있는데 아고라는 고대 아테네인들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중심지로 호메로스가 활동하던 기원전8세기에 이미 도시 구조의 일부로 확립되었다. 도시국가에서 아크로폴리스가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다면 아고라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 중심지로 개방된 소통의 장소였으며 오늘날에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이곳에서 그의 철학을 논했으며 기원후49년, 아고라에서 사도 바울이 기독교 복음을 전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민주주의가 태동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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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 신전>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기원전449년에 세워졌으며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신전이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테세이온신전'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신전에 테세우스의 부조가 많아 사람들이 테세우스의 신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계속 된 발굴 작업으로 청동이나 철을 가지고 물건을 만드는 작업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신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12신이지만 아테나와 제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신이기 때문에 신전이 잘 보존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르테논신전이나 제우스 신전에 비해 관광객이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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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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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신전-코린트장식> 



 제우스 신전은 그리스에서 제일 큰 신전이며 코린트장식으로 지어졌다.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들이 총46개였다면 제우스 신전은104개이며 기둥의 높이도 파르테논 신전에 비해6m나 높은17m이다. 현재 남아있는 기둥은16개로 완전한 모습을 볼 순 없지만 남아있는 신전의 모습에서 신들의 왕 제우스를 모셨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성한 마음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리스는 약6000여 개의 섬이 있으며 국토 면적 중19%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은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리스의 섬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CF속 푸른 섬, 산토리니


 산토리니 섬은 티라 섬이라고도 하며 키클라데스 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보름달 모양의 둥근 섬이었지만 기원전16세기부터 수차례의 화산폭발로 인해 현재 초승달 모양이 되었다. 우리에게 산토리니는 푸른 색의 바다와 지붕, 하얀 벽이 주는 이온 음료CF속 푸르고 깨끗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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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산토리니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쓴 『크리아티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에서 플라톤은 이 곳을 지상낙원으로 묘사했다. 여전히 그리스 사람들은 산토리니가 아틀란티스의 흔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몇 몇 학자들도 이 주장에 동의한다. 아틀란티스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신의 분노를 사 하룻밤 사이 멸망한 제국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원전1400년 경 산토리니 섬은 엄청난 화산폭발과 지진이 일어났고 그 이후 화산재와 해일로 인해 아틀란티스가 멸망했다는 설이 있다. 더욱이1965년 산토리니의 해저에서 고대성곽이 발견되고 1967년 그리스의 고고학자 마라나토스가 화산재 속의 기록을 발견해내어 이 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에게해의 보석, 미코노스 섬

 

 미코노스 섬은 산토리니섬과 마찬가지로 키클라데스 제도에 있는 섬이며 에게해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미코노스섬은 기원전11세기 초에 이오니아인이 거주했으며 헤라클레스가 기간테스를 향해 던진 바위가 이 섬이라고 전해진다. 미코노스섬은 유적지는 많이 없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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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스 섬-펠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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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스 섬-풍차> 



그리고 이 섬을 대표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풍차, 펠리컨, 어촌의 모습이다. 미코노스섬은 바람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섬에 풍차가 지어졌으며 펠리컨은 미코노스 섬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다. 

 1954년 한 어부가 다친 펠리컨을 보살펴 준 후 그 이후로 마을에 계속 지내면서 페트로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1986년 페트로스가 죽은 뒤 이렌느란 이름을 가진 펠리컨과 페트로스2세가 섬에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대를 이어 미코노스 섬의 마스코트로 활약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코노스 섬은 화려함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어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어촌의 모습과 더불어 나란히 서 있는 풍차, 그리고 펠리컨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 질 것 같다. 



크레타 문명의 중심, 크레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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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노소스궁전> 

 크레타 섬은 그리스에서 제일 큰 섬이며 신들의 왕 제우스가 태어난 곳이자 미노아 문명의 중심이다.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자신의 아이들을 태어나자마자 모두 삼켜버리자 그의 아내인 레아가 크레타 섬으로 가서 제우스를 출산했고 요정들과 함께 크레타 섬에서 자라 청년이 된 제우스는 자신의 형제들을 모두 구해 신들의 왕이 되었다. 

 유럽최초의 문명인 에게문명은 크레타문명과 미케네문명으로 나뉜다. 크레타문명은 미노아인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제우스의 아들이자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의 이름에서 유래해 미노스문명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크레타 섬은 신화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유적지 중 하나인 크노소스 궁전은 미노타우루스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크레타 섬을 통치하던 미노스왕은 자신의 아들이 아테네의 왕에게 살해당한 것을 알고 분노해 매년 귀족출신의 소년과 소녀를 바치라고 명했다. 그리고 미노스왕은 포세이돈에게 훌륭한 황소 한 마리를 받았는데 이 황소가 탐이 난 나머지 포세이돈에게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 그래서 포세이돈은 미노스왕의 아내인 파시파에에게 황소에게 욕정을 품게 하였고 황소와 교접한 후 반은 인간이며 반은 황소의 모습을 한 미노타우루스를 낳게 되었다.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라는 건축가에게 미궁을 지으라고 명했고 그 곳에 미노타우루스를 가둬놓고 공물로 받은 소년과 소녀를 미궁으로 보냈다. 이후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루스를 죽이기 위해 크노소스 궁전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가 전해 준 실과 검으로 미노타우루스를 물리치고 미궁을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그리스는 곳곳에 신화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저절로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최근 그리스가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리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은 변함없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속 여유를 느끼고 싶거나 고대유적들과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Live your myth in Greece’ 를 실천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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