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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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중해지역원 조회 1,630 조회 날짜 23-09-14 14:44내용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밤 모로코의 마라케시로부터 75km 떨어진 아틀라스산맥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약 2,946명이 사망하고 6,674명이 부상을 당했다(9월 14일 기준). 모로코 정부는 지진 이후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지탱하는 판 사이의 충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로코에서는 약 120 년 만에 일어난 큰 지진으로 알 하우즈(Al-Haouz), 와르자자트(Ouarzazate), 마라케시(Marrakesh), 아질랄(Azilal), 치차우아(Chichaoua), 탄두다트(Taroudan)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인해 이 지역에 위치한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인 제마 엘프나 광장과 함께 엘프나 모스코와 같은 여러 유적들도 파손되었다.
피해 지역은 건물들이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내진 설계가 없기 때문에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보이며 진원지가 산악지대인 탓에 구조대의 접근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계속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유엔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약 30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WHO, 이슬람협력기구 등 세계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튀르키예는 AFAD(재난관리부), 튀르키예 적십자 및 NGO를 포함한 265명의 구조 대원과 구조 텐트를 대기시키고 있다. 모로코와 외교 단절을 선언하고 영공을 폐쇄했던 알제리 또한 영공을 개방하고 구조 대원 80명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자선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Secouristes sans Frontieres)의 대표는 구호활동가들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 미국, 튀니지, 터키, 대만에서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모로코 당국은 스페인, 영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4개국의 지원만 받아들이는 선택적 수용을 택했다. 모로코는 구조대가 몰리면 혼란이 가중되고 통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답했다. 모로코 당국의 소극적인 지원 요청에 대해서 모로코의 대학교수이자 정치 운동가인 마티 문집(Maati Mounjib)은 BBC 뉴스데이 프로그램에서 주권과 국가적 자존심을 주장하는 것은 실수이며 지금은 원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구조지원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출처>
모로코 지진 사상자 현황(23.09.13. Margreb Arabe Presse)
모로코 지진 사상자 현황(23.09.12. Haber Turk)
https://www.haberturk.com/fas-taki-depremde-can-kaybi-artiyor-3621015
모로코 지진 현황(23.09.12. Maria Zaccaro & Alex Kleiderman)
https://www.bbc.com/news/world-africa-66759069
모로코 지진 발생 피해 상황(23.09.08. Aljazeera)
https://www.aljazeera.com/news/2023/9/8/powerful-6-8-magnitude-earthquake-rattles-morocco
모로코 지진발생 현재상황(23.09.11. Miliyet)
각국 지원 현황(23.09.11. Aljazeera)
모로코 지진 현장 상황(23.09.12. Miliyet)
모로코 당국이 제한된 국제지원을 수용하는 이유(23.09.12. Damian Zane)
https://www.bbc.com/news/world-africa-667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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