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글로컬 오디세이] 팬데믹 와중에 최대규모 박물관 지은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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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중해지역원
조회 6,272 조회
날짜 22-03-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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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오디세이] 팬데믹 와중에 최대규모 박물관 지은 이집트
글로컬 오디세이_김수정 부산외대 아랍학과 강사
5천년 파라오 문명의 보고(寶庫)인 이집트 국립박물관이 지난해 새 보금자리로 옮겨졌다. 카이로 중심부의 타흐리르 광장에 위치한 이집트 국립박물관에서 카이로 남단의 푸스타트에 새로 건설된 국립이집트문명박물관으로의 이전이다. 이 새로운 박물관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약 3배 이상, 축구장의 60~70배 크기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공간의 협소로 인해 기존 박물관에서는 전시조차 되지 못했던 10만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2010년~2011년 발생한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해외관광객 유입의 축소로 이집트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거기에다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더해져 경제적 타격이 더욱 가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관광산업 유치 및 고대 유물 보존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건설과 이전을 강행했다. 또한 투탕카멘의 황금관 보존 처리 작업, 람세스 2세의 라메세움 신전 복원 계획 등 심각한 균열과 부식이 진행 중이거나 훼손 상태인 유물들의 복원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국가적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여러 투자 유치를 통해 파라오 문명의 고대 유물들을 관리하고, 보존‧전시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집트의 노력을 우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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