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프리카 > Essa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MS YouTube IMS facebook IMS instagram

에세이

꿈꾸는 아프리카

페이지정보

글쓴이 지중해지역원 조회 4,165 조회 날짜 20-10-29 17:46
댓글 0 댓글

내용


꿈꾸는 아프리카


글 : 지중해지역원_HK차세대연구원 백송이



‘아프리카’ 과연 이 단어를 들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오랜 기간동안 진행되어온 전쟁, 이로 인한 기아와 빈곤, 원인 모를 에이즈 그리고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사람들 등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이미지가 스쳐지나 갈 것이다. 연상되는 이미지가 대부분 부정적이고, 거리감 있으며, 이해 불가능한 것들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할 뿐더러 사실상 아프리카와 관련된 실제적인 자료와 연구 활동이 미비하여, 드러난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서야 아프리카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출발 선상에서 총성이 울리기만 기다리는 상태에 머물러있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그 곳의 희망들은 양질의 교육과 기술, 혹은 그 곳에서 차마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희망을 품고 발버둥 치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


최근 들어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 ‘젊은 대륙’등 으로 묘사되고 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아프리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이유를 살펴보기 전에 도대체 ‘왜’ 아프리카는 천연자원과 노동력 등이 풍부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성장국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고, 다른 국가 혹은 기구로부터 무상원조를 받는지, 혹은 기아와 빈곤 등과 같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던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아프리카의 기후와 지리적인 특징을 들 수 있다. 아프리카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몇몇의 다른 기후가 나타나지만, 열대기후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으로 이 지역에서는 농업생산활동을 하기 위한 조건이 부적합하다. 그리고 내륙성이 강하여 지리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접촉이 비교적 힘들며, 사막으로 인해 해안에서 내륙으로의 운항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열대 기후로 인한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이 만연하며, 이로 인해 아프리카 전역이 피해를 받고 있다. 또한 노동력 감소에도 큰 타격을 가했다. 

두 번째로 아프리카의 내부적인 문제이다.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에서는 종족 간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였다. 이러한 갈등이 전쟁으로 번지면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켰고, 따라서 사회 내부적으로 민족간 다툼, 약탈, 부정부패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과거 식민지 시대의 영향과 무력 군사 정권으로 인해 결국 아프리카 내부적인 안정성을 파괴해버리고, 그들의 기본적 권리는 침해당하면서 민주주의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지 못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아프리카의 민영화, 무역 자유화, 경제 성장을 위한 외부원조의 제공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현지에서의 흡수가 적절하게 일어나지 못했다. 아프리카는 1970년대 말부터 WB와 IMF로부터 경제성장을 위한 원조를 제공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기구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경제는 빛을 바라지 못하고 점점 더 침체해졌다. 이러한 3가지 이유가 아프리카가 여전히 저성장국으로 머물러있게 하였으며, 저성장과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기회의 땅 아프리카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속에서 아프리카가 어떻게 진흙 속에 존재하는 보물이 되었을까? 사실상 아프리카는 석유와 다이아몬드 등 갖가지 보석과 천연자원이 다량 매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생산 인력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이다. 세계 인구의 17%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고 한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발표에 따르면, 1950-2030년 ‘인구 기준 세계도시 랭킹 30’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이것은 인구와 여러가지 사회적 기능이 고도로 집중되어 경제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재스민 혁명’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은 실업난에 고통받던 20대 청년의 자살로 튀니지에서 일어난 민주화 혁명이다. 이러한 사건을 인구학적 관점으로 해석하면, 재스민 혁명이 아프리카를 기회의 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한 불씨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재스민 혁명이 일어난 지역(튀니지)의 반 정도가 20-30대 연령으로 생산인력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이 실업 상태였다. 따라서 국민들의 분노가 일어나면서 기존이 지역적, 국가적 생산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가 생성되고, 변화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또한 과거의 것을 탈피하고 민주적인 시각이 확산되어 새로운 체제를 형성하여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 문화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출로 인한 경제 발전으로 세계의 경쟁 성장률 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학문 분야와 기술 분야 등 다양한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아프리카는 지금처럼 경제발전이 지속된다면, 중산층이 확대되고, 젊은 소비층과 늘어나는 노동 인구의 관계성을 고려하였을 때, 더 많은 인구가 생산될 것이며, 거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즉, 위험보다는 기회의 땅으로 다가올 것이다. 


희망찬 아프리카 청년들 


화자에게 아프리카란 멀지만 친숙한 존재이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아프리카의 한 청년이 도움을 준 경험이 있다. 또한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면서 만났던 아프리카 청년들은 그 누구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들이 꿈을 위해서 도전하는 인상깊은 존재이다. 한국어 교육 사업을 하면서 만난 한 아프리카 청년이 한국의 IT 기술과 농업 기술 그리고 교육 분야 등을 배워 자국의 발전에 자신의 능력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과거 모습이 유사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의 기술적, 문화적, 사회적인 부분을 공부하여, 아프리카 스타일로 재탄생 시켜 아프리카를 발전 가능한 국가로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이처럼 한국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프리카 청년들을 만나면서 적극적인 원조와 개발 뿐만 아니라 교육 등의 양질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하며 또한 아프리카에 대해 심도 있는 탐색을 하여 아프리카 청년들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인과 지역 그리고 국가를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관점에서의 지원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국외원조에 아프리카가 동화되는 현상이 아닌 국외 원조를 기반으로 하여 아프리카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연구하고픈 욕구가 생겼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아프리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는데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과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좋아요 0

댓글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본 사이트는 인문한국(HK)/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에서 수행중임.
GNUBOARD_M
Copyright © 지중해지역원. All rights reserved
(609-780)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485번길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Institute For Mediterranean Studies,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65, Geumsaem-ro 485beon-gil, Geumjeong-gu, Busan, Korea, 609-780
Tel: +82-51-509-6651 Fax: +82-51-509-6651 email: meditstudies@i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