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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 Focus _ 유대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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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중해지역원 조회 9,074 조회 날짜 19-06-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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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이해


신성윤(한국외국어대학교, yunandru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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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일한 한 존재의 신을 신봉하는 믿음 체계가 유일신 신앙이다. 세계 고등종교의 약 55%를차지한다. 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여기에 속한다. 유일신을 신앙한다는 신학적 동질성 외에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는 몇 가지 추가적인 공통점을 가진다. 이 세 종교는 다 계시 종교의 범주에 속한다. 지역적 문화적 연관성도 있다. 모두 근동, 중동, 또는 동지중해 지역과 문화를 배경으로 발생했다. 기원적으로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연관된다. 세 종교 다 아브라함을 그들의 조상으로 여긴다. 그래서 이 세 종교는 흔히 아브라함 종교(Abrahamic Religion)라고 불린다. 문헌적으로도 관련성을 가진다. 유대교의 경전 구약성서는 기독교 경전의 첫 부분이 되고 그 두 번째 부분인 신약성서는 구약성서를 그 배경과 바탕으로 기록되었다. 이슬람교의 꾸란은 그 경전 본문 안에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책 명칭들과 그 내용을 언급한다. 또한 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역사적으로도 얽혀있다. 이 세 종교 간의 갈등이 중세 이후 서구사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분쟁의 대부분도 이 세 종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유대교의 기원


이 세 종교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유대교이다. 그러나 유대교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다. 유대교 발생의 배경이 되는 것은 고대 근동 지역의 두 고대 문명이다. 곧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많이 상이하면서도 유사했다. 주변이 모두 사막으로 이루어진 폐쇄적인 지형의 나일강 유역은 외부 세력의 도전이 없었다. 나일강의 범람은 규칙적이었고 강렬한 태양이 삶을 지배하는 곳이었다. 사후 세계가 중시되는 내세적 문화가 발전했다. 반면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은 개방된 지역이었다. 지배 민족의 변화를 야기하는 외부 세력의 잦은 침입은 역동성 있는 현세적 문화를 일으켰다. 불규칙한 바닷물의 유입과 강의 범람으로 인한 홍수 재해의 위협은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만들었다. 유사했던 것은 내세적이건 현세적이건 간에 다신교 종교와 문화 아래서 이루어진 전제적 신권 정치이었다. 신화가 다스리는 두 고대 문명이었다. 유대교는 이집트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잇는 중간 레반트 지역에서 발생한다. 메소포타미아 태생의 아브라함은 레반트 지역으로 이주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지만 그의 후손들은 다시 이집트로 내려간다. 구약성서는 이집트로 이주한 칠십 여명의 이스라엘 후손들이 사백 년 만에 이집트를 떠나 다시 가나안 땅에 정착했다고 묘사한다. 이 출애굽과 가나안 정착의 과정에 유일신 신앙은 구체화 된다. 한 구절의 본문이 이를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성실하게 섬기십시오. 여러분은 조상들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 섬겨야 합니다”


(현대인의 성경, 여호수아 24:14).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여호와라고 불리는 한 존재의 하나님을 신앙해야만 한다는 요구가 메소포타미아의 신들과 이집트의 신들 곧 다신교 신앙과 대조 되면서 제시된다. 유대교 유일신 신앙의 공식적인 출발을 묘사하는 한 구절이다. 고대 근동의 ‘신화의 세계’가 유대민족 가운데서 ‘역사의 세계’로 바뀌는 한 순간을 묘사하는 본문이다.


유대교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유대교의 시작을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으로 본다면 그것은 대략 지금부터 삼천 오백년 전이다. 그렇게 시작된 고대 유대교와 오늘의 현대 유대교는 다소 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발전이나 변화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유대교를 특정 짓는 요소는 대략 아래 일곱 가지로 제시된다. 


1. 유일신 신앙(One God)


유일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유대교의 핵심이다. 그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또는 야외로 알려지지만 유대인들은 그 이름을 함부로 발음하지 않는다. 대신에 ‘아도나이’라고 부른다.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그들의 신앙고백 속에서 가장 잘 표현된다. 그 신앙 고백은 ‘쉐마’라고 불린다. 쉐마는 우리가 아는 기독교의 신앙고백 ‘사도신경’과 이슬람교의 신앙고백 ‘샤하다’에 해당한다. 쉐마는 구약성경 신명기 6장 4절의 첫 단어이다:


"들어라(쉐마) 이스라엘아, 아도나이(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시다; 아도나이(여호와)는 한분이시다.” 


유대인들은 이 쉐마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친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는 쉐마 본문(신명기 6:4-9) 낭송으로 하루의 방송을 시작한다. 부하가 잘못 던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으며 동료를 구한 이스라엘 군 장교 이야기가 있다. 산화하기 직전에 그가 마지막으로 외친 것이 쉐마 기도였다고 한다. 유대교에서 신앙하는 유일신이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유일신과 동일한 존재인가에 관한 어려운 질문이 부상한다. 곧 구약성경의 ‘여호와 하나님’과 신약성경의 ‘주 하나님’과 꾸란의 ‘알라’가 동일한 존재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그 관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열린 신학적 주제이다. 


2. 선민사상(A Covenanted People)


누가 유대인인가 하는 질문은 열려 있다. 지금도 논란이 되는 질문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부분에서는 논쟁하지 않는다. 특별한 존재임에 대해서 모두가 인식한다.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이 잘 드러나는 한 부분은 선교 또는 포교의 영역이다.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포교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적극적으로 선교한다. 선택은 개인적인 차원이다. 불신자들 가운데 누가 구원의 선택을 받은 자인지 모른다. 복음을 듣고 믿기로 선택하는 자가 선민 곧 교회공동체에 속하게 된다. 이슬람교는 마지막 계시로 정의된다. 이전의 유대교 계시를 믿었든, 기독교 계시를 믿었든, 마지막 계시 앞에 복종(이슬람)해야 한다. 이슬람교에서 포교는 필연적인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유대교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유대인 엄마를 통해서 태어난 모든 이들은 유대인들이다. 유대교로 개종하는 절차를 통해서도 유대인이 될 수 있다. 태어난 유대인이나 개종한 유대인 사이에는 차별이 없다. 


3. 경전(Sacred and Religious Writings)


대표적인 유대교 경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경이다. 내적인 배열이나 구분은 조금 다르다. 39권이 아니라 24권으로 나누어져 있고 구성도 모세오경(토라), 예언서(네비임), 성문서(케투빔)로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의 첫 다섯 권의 책 토라를 가장 중시한다. 토라는 54 부분(파라샤)으로 나누어져 있고 매 주 한 부분씩 읽게 된다. 토라는 일상 가운데 지켜서 행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다루는 ‘할라카’ 부분과 이야기를 다루는 ‘아가다’ 부분으로 대별된다. 토라의 할라카에서 추출되는 율법 조항은 613이다. 하지 말아야 할 조항 365 가지, 해야 하는 조항 248 가지이다. 하라 또는 하지

말라고 한 각 조항을 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아닌 구전으로 전달되었다고 유대인들은 믿는다. 이것이 구전율법이다. 구전율법은 토라 곧 성문율법보다 대략 천 년 후에 기록으로 옮겨진다. 기록된 구전율법은 미쉬나로 불린다. 이 미쉬나의 각 조항을 두고 랍비들이 아람어로 토론한 것이 게마라(또는 그마라)이다. 미쉬나와 그마라 롤 합쳐서 배열한 것이 탈무드이다.


4. 신앙생활(Religious Life)


유대인들의 신앙생활을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간에 대한 특별한 구분이다. 기독교인들은 주일성수라는 개념으로 일요일을 거룩히 지키고 무슬림들은 금요일을 집회일로 지킨다. 유대인들은 토요일을 안식일(샤밧)로 구별하여 지킨다.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가 지면서 시작되고 토요일 해가 지면 끝난다. 계절을 따라 안식일이 시작되는 시간은 달라진다. 정확히는 안식일의 시작과 끝이 매주 달라진다. 이스라엘 신문들은 도시와 지역별로도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이 시간들을 정확히 공지한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켰지 때문에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지켜주었다고들 말한다. 안식일과 더불어 유대 명절도 전 민족적으로 철저하게 지켜진다. 대표적 명절인 유월절은 인류가 지켜오는 가장 오래된 명절이다. 유대인이라면 유월절 만찬 자리는 반드시 지키게 된다.유대인들은 하루 세 번씩 기도한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한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거의 삼천 년이 되는 전통이다. 


5. 음식율법(Dietary Laws)


먹고 마시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유대교는 이 영역에서 제한을 둔다. 보통 코셔(Kosher)라고 불리는 유대교 음식법은 유대인들이 먹기에 적합한 음식을 규정한다. 코셔에 따르면 음식은 세 부류로 대별된다. 육류와 유제품 그리고 육류와 유제품에속하지 않는 다른 음식들이다. 큰 원칙은 육류와 유제품을 썩어서 먹지 않는 것이다. 새끼염소를 어미젖으로 삶지 말라는 율법 조항에 근거하는 음식법이다. 코셔를 지키는 맥도날드에서는 당연이 치즈버거를 팔지 않는다. 이스라엘 식당은 두 종류로 나우어진다.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식당과 생선요리를 파는 식당이다. 생선요리에 사용되는 소스의 상당 부분이 우유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구분이 된다. 스테이크 후에 커피를 주문하면 옵션이 많지 않다. 우유가 들어간 라떼 종류는 제공이 되지 않는다. 슈퍼에서 팔리는 모든 음식물 포장에는 코셔 표시가 되어 있다. 코셔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표시가 된다. 비늘과 지느러미가 없는 생선들이나 조개나 새우 같은 것들은 코셔가 아니다. 주로 바닥에 사는 것들로 위에서 가라앉는 어류의 사체나 다른 부산물을 섭취하는 것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한 것을 먹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왜 먹지 못하느냐는 질문은 받으면 대답할 것은 한 가지 밖에 없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이 금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유대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통하여 자신들의 하나님을 증언하는 존재들이 되어야만 했다.


6. 이스라엘 중심성(Centrality of Israel)


유대교가 가지는 독특한 사상이다. 기독교는 성지(Holy Land)의 개념을 이야기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땅이 아닌 하늘을 향하는 신앙이다. 이슬람교는 메카 메디나 알꾸드스(예루살렘)3대 성지를 이야기하면서도 온 세상을 ‘이슬람의 집’과 ‘전쟁의 집’으로 대별한다. 유대교는 철저하게 이스라엘 땅(에레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시온이라 불리는 예루살렘이다. 유대교는 이스라엘 땅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이스라엘 땅 이외의 모든 지역은 유대인들에게 이방 땅이고 이방에 거하는 모든 유대인들은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야 할 ‘디아스포라’이다. 나라 없이 유랑하는 유대인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제안들이 있었다.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 우간다에 국가를 건설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유대인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제안이었다. 그들이 돌아가야 할 땅은 그들의 하나님이 주셨던 약속의 땅 가나안이었고 그렇게 그들은 이천 년 만에 그 땅에 그들의 국가를 재건해내었다. 가장 큰 유대 명절인 유월절을 이방 땅에서 지키는 모든 유대인들이 그 만찬 마지막에 외치는 구호가 있다: 


'바샤나 하바아 베예루샬라임‘ 내년에는 예루살렘에서!


7. 메시아 사상(Messianic Age)


유대인들은 아직까지 오실 메시아를 기다린다. 기독교인들이 믿는 나사렛 예수가 유대인들에게는 메시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라고 불리는 나사렛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이 최근에 늘고는 있지만 유대인들은 여전히 메시아를 기다린다. 그는다윗 가문 출신으로 유대민족의 구원자와 해방자로 올 것이다. 그는 메시아 시대와 그 이후 다가올 세상에서 다스릴 유대민족을 다스릴 유대인왕이 될 것으로 믿어진다. 메시아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독교와 사실상 메시아가 없는 이슬람교와는 차이는 보인다. 


유대교의 특징


가장 대표적인 유대교의 특징은 유대인 교육이다. 유대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구약성경의 쉐마 본문은 여호와가 유대민족의 하나님이고 그가 한 분이라는 것과 함께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기록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본문은 예상 밖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이 말씀을 언제나 잊지 말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은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나 이것에 대하여 항상 이야기하십시오” (신명기 6장6-7절). 곧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대교에서는 신앙고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녀교육이다. 행위 종교인 유대교에서 이 부분은 지난 역사 가운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 왔다. 유대인 교육의 기초는 유대교의 인간관에서 시작된다. 인간은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유대교에서 인간의 존엄은 곧 창조주의 존엄으로 이해된다. 그런 인간은 다양하며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인정된다. 그리고 그 인간은 ‘자유인’으로 살아 가야할 존재이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배움은 꿀 같이 단 것이다. 남보다 뛰어나게 보다는 남보다 다르게 성장하도록 격려 받는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으로 인식되며 어릴 때는 마음껏 놀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기를 힘쓰며 실속 중심의 유연한 교육을 추구한다. 유대인 교육은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전수하며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킨다. 가정교육을 학교교육보다 우선한다. 학교를 중시하고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존중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두뇌를 자극하고 개발하는 교육이며 지식을 생산하는 교육 방식이다. 1948년 이천 년 만에 이스라엘 국가를 재건했던 유대인들은 그 30년 전에 대학부터 먼저 세운 사람들이다. 1918년에 세워진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이다. 히브대대학 설립은 주도했던 주 인물은 유대인 이론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었다.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국가 재건 과정 및 건국 직후부터 이어진 여러 차례의 중동전쟁 소용돌이 속에서도 여덟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다. 오늘의 유대민족이 존재하는 것은 유대인 교육의 결과이고 유대인 교육은 그것을 가장 중시하는 유대교 때문에 가능했다. 유대교는 사라질 수 없는 종교일 듯하다. 유대교가 지상에서 사라지면 기독교는 그 역사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슬람교도 그 기원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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