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학원서 음식먹으면서 세미나해요"…韓프랑스문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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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0.19.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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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학회 세미나가 딱딱한 강의실이 아닌 요리학원에서 빵 등을 먹으면서 열린다.

배재대학교 임종보 교수가 학회장으로 있는 한국프랑스문화학회가 지중해지역원과 공동으로 오는 22일 ‘프랑스 의·식·주 문화와 그 지중해성’이라는 주제로 2011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설정에 맞는 장소선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 갤러리아 동백점 12층 홍명요리학원에서 오후 1시40분부터 6시30분까지 5시간동안 진행된다.

물질문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의·식·주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 학제간 연구를 교류한다.

프랑스의 식도락, 발자크 문학과 근대적 라이프 스타일, 주거문화, 디저트-빵과 커피, 프랑스 모자에 나타난 시대정신과 계급성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고 관련 토론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커피와 빵, 포도주 등을 먹고 직접 문화를 체험한다.

임 회장은 "기존의 세미나에서는 프랑스 문화예술 연구가 주류를 이뤘는데,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프랑스 물질문화에 대한 주제를 선택해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최장소를 요리학원으로 잡았다"며 "프랑스어문화 전공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이색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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