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권 문화·문학 집중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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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 24일 학술대회… 논문 12편 발표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지중해권 문화와 문학을 집중 해부하는 학술대회가 24일 부산외국어대에서 열린다.

부산외국어대 지중해지역원(원장 하병주)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외대 본관 5층 A508강의실에서 '지중해의 전통 문화와 이문화'를 주제로 하는 제23회 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중해권 문화와 문학, 언어, 사회, 제도를 집중 분석하는 자리로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교 등 서로 다른 종교와 사회구조가 어떻게 혼합되고, 어떻게 교잡돼 왔는지를 밝히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이종화 명지대 교수는 '스페인 문화에 영향을 끼친 아랍문화 연구'를 통해 아랍의 서구 영향력을 분석하고, 윤용수 부산외대 교수는 '아랍어 문자와 서체의 발달 과정-꾸란 필사본을 중심으로'에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랍 서체의 다양성을 집중 소개한다.

또 김희정 부산외대 교수는 '토착문화와 외래문화의 접경'이란 논문을 통해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충돌하고 절충하는 과정을 밝혀내고, 최혜영 전남대 교수는 '그리스 문화에 끼친 오리엔트 문화의 영향과 그 변용'에서 동방 문화의 서구 영향을 해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성윤 부산외대 교수의 '성서 히브리어에 나타나는 아랍어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성서가 독자적인 문화 유산이 아니라 주변 문화와 끊임없이 소통한 결과로 잉태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예상된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논문은 모두 12편이다. 백현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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